[보은 마로면 맛집] "태화루" 블루리본 짬뽕맛집 맛집 한걸음

보은 마로면 짬뽕 맛집 ‘태화루’ 방문 후기

얼마 전 보은군 마로면에 위치한 짬뽕 맛집 **‘태화루’**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이미 식객 허영만 선생님도 방문하셨을 만큼 명성이 자자한 곳인데다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등재된 곳이라, 가기 전부터 괜히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보은은 워낙 작은 지역이지만 맛집 하나하나가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갈 정도인데요. 이곳 역시 그러한 이유로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듯했습니다.

입구와 첫인상

‘태화루’는 소박하지만 깔끔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려하거나 눈에 띄는 간판은 아니었지만, 오픈하자마자 가게 안에 손님들이 있어서 인기 맛집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가게 내부는 오래된 중식당의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는데, 나무 테이블과 의자들이 정겹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요즘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의 중식당이 늘고 있지만, 이런 전통적인 분위기도 나름의 매력이 있더라고요.

메뉴는 단출하지만 확실한 맛!

이곳은 메뉴판도 정말 심플합니다. 짜장면, 짬뽕, 짬뽕밥 단 세 가지 메뉴만 판매하고 있어요. “이곳은 짬뽕 맛집이니까!”라는 확신으로 고민 없이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물론 친구와 함께 가서 메뉴를 다양하게 먹어보면 좋겠지만, 이날은 짬뽕 하나에 집중해보기로 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가득 차 있었고, 짬뽕 국물의 붉은빛과 먹음직스러운 해산물 향기가 가득 퍼져 있어서 더 기대가 됐어요.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이런 분위기 덕분에 더욱 설레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짬뽕의 첫인상과 맛

드디어 제가 주문한 짬뽕이 나왔습니다. 큼직한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긴 짬뽕은 비주얼부터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어요. 국물 색은 진한 붉은빛을 띠었고, 해산물과 야채가 듬뿍 올라가 있어 보기만 해도 푸짐했습니다. 돼지고기와 오징어, 꼬막 같은 해산물도 눈에 띄게 들어 있었는데, 첫 인상에서 이미 합격점을 줄 수밖에 없었어요.

국물을 먼저 한 숟가락 떠서 맛보았는데요. 첫 느낌은 약간 ‘라면 국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게 나쁜 의미는 아니었고, 얼큰하고 깔끔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더라고요. 보통 짬뽕집에 가면 간이 강하고 자극적인 경우가 많은데, ‘태화루’의 짬뽕은 의외로 간이 세지 않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기름기가 과하지 않아서 느끼함 없이 국물을 마시기 좋았어요.

 해산물과 채소가 푸짐
짬뽕 속에는 오징어와 꼬막, 돼지고기, 그리고 각종 야채들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푸짐함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꼬막이 들어간 점이 특이했는데요. 보통 짬뽕에 홍합이나 바지락을 많이 넣는 경우가 많은데, 꼬막 덕분에 감칠맛이 한층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오징어도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서 좋았고, 돼지고기는 적당히 씹는 맛이 있어 짬뽕과 잘 어우러졌어요.

 밥까지 말아 먹으니 완벽!
면을 먹으면서도 계속 국물을 떠먹었는데, 어느새 국물이 반 정도 남았더라고요. 이쯤 되니 밥을 말아 먹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짬뽕밥을 따로 시키는 메뉴도 있지만, 면을 먼저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또 다른 별미잖아요? 밥을 말아 먹으니 짬뽕 국물의 얼큰함과 밥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정말 든든했습니다. 이 조합은 역시 실패가 없네요.

‘태화루’는 화려하거나 특별한 맛을 내는 곳은 아니었지만, 담백하고 깔끔한 짬뽕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 짬뽕 국물은 얼큰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2. 해산물과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식감도 좋고 든든했습니다.
3. 꼬막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 특이하면서도 감칠맛을 더해줬어요.

같이 간 친구는 살짝 간이 심심하다고 했지만, 저는 짬뽕의 이런 깔끔한 맛이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매콤하고 자극적인 맛보다는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는 국물이 ‘태화루’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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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주소: 충북 보은군 마로면 관기송현로 102
• 영업시간:
  • 수요일 ~ 월요일: 11:30 - 16:00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메뉴: 짜장면, 짬뽕, 짬뽕밥
• 주차: 가게 앞 및 골목 주차 가능
• 연락처: 043-543-2237
• 점수 : 3점 맛있게 먹었지만 제 기준 평범했습니다. 평범 is best이긴 하지만 특별함이 부족했습니다. 꼬막짬뽕이지만 꼬막을 잘 안먹는 사람이라 고기만 먹었네요..
•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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