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맛집/중식

[충북 보은 맛집] "일미식당" 꼬막짬뽕 - 생활의 달인 맛집 한걸음

맛양갱 2024. 9. 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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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일에 보은으로 일하러 갔다가 점심시간이 되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생각난 짬뽕!

예전에 TV에서 봤던 "생활의 달인" 짬뽕집이 떠올랐어요. 짬뽕을 워낙 좋아해서 방송에 나왔을 때부터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참에 먹어보자!' 해서 일하는 중간에 잠시 짬을 내어 그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바로 충북 보은군 마로면 관기송현로 99에 위치한 중식집 "일미식당"입니다

 

 

 

 

첫인상: 평일의 한적한 시골 맛집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가게는 마을 사람들과 출장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손님들 얼굴을 보니 다들 익숙한 듯 단골처럼 보였습니다. 저처럼 일 때문에 보은에 잠시 들른 사람들도 꽤 많더라구요. 가게는 아주 소박하고 평범했지만, 뭔가 동네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그런 분위기가 느껴졌어.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직원분들의 태도는 조금 불친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쁘고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주문할 때 약간 서두르는 느낌이 있었고, 대화도 친절하다는 인상을 주진 못했지. 이건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짬뽕 등장: 비주얼에 압도!

그런데 짬뽕이 나오는 순간! 그런 아쉬움이 싹 사라졌습니다. 커다란 그릇에 가득 담긴 해산물! 조개, 홍합, 오징어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국물은 벌써부터 진한 맛을 자랑할 것 같더라구요. 빨간 국물이 자꾸 시선을 끌어서 숟가락을 들기도 전에 입안에 침이 고일 정도였습니다.. 꿀꺽

 

 

국물 한 입: 걸쭉하면서도 칼칼한 맛

첫 숟가락을 떠서 국물 맛을 보자마자 매콤하고 깊은 맛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 짬뽕 국물은 걸쭉하면서도 칼칼한 매운맛이 특징으로 보통 짬뽕은 깔끔하거나 가벼운 느낌이 많은데, 이곳은 국물이 진하고 무게감이 있어서 속이 확 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평일 점심이었지만, 이 국물 한 입 덕분에 그날의 피로가 싹 날아가더라구요 ㅎㅎ. 국물은 특히 해장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드신분은 전날 음주를 하셔서 너무 좋다 속이 풀린다고 하며 좋아했습니다.

 

 

해산물과 채소의 풍성함

짬뽕의 해산물 오징어와 꼬막, 양파, 대파 같은 채소들도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국물과 함께 먹을 때 아삭한 식감이 정말 좋고, 채소의 단맛이 국물의 매운맛을 적당히 잡아주면서 밸런스가 딱 맞더라구요!

 

수타면의 매력: 쫄깃쫄깃한 식감

그리고 이 집의 수타면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면발이 쫄깃하고 탱탱해서 매운 국물과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보통 짬뽕을 먹을 때 면이 쉽게 퍼지거나 국물과 따로 노는 느낌이 있을 때가 많은데, 이 집은 면이 끝까지 쫀쫀한 식감을 유지해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수타면 덕분에 짬뽕의 맛이 더 특별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한 평가: 해장용으로 딱이지만, 일부러 멀리서 올 필요는 없을 듯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이 짬뽕을 먹기 위해 멀리서 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국물도 깊고 해산물도 푸짐해서 맛있었지만, 특별히 시간을 내서 먼 길을 달려올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만약 이 근처를 지나가다가 짬뽕이 먹고 싶을 때 한 번씩 들리는 정도로 평가됩니다. 개인적인 기준!!

 

땀이 뻘뻘! 매운맛 덕분에 속이 뚫리다

또 하나! 제가 평소에 땀을 좀 많이 흘리는 편인데,  짬뽕을 먹으면서 땀을 엄청 많이 흘렸습니다. 매운 국물과 걸쭉한 느낌 때문에 온몸이 뜨거워지면서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땀을 쏟아버렸네요. 하지만 그 덕분에 오랜만에 속이 확 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는 짬뽕이 진정한 디톡스 음식일지도 모릅니다!

짬뽕을 다 먹고 나오면서 입안에 남은 매콤한 여운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그 여운이 나쁘지 않아서, 근처에 지나가면 또 한 번 짬뽕을 먹으러 올 수 있겠더라구요.


주소: 충북 보은군 마로면 관기송현로 99
영업시간: 10:30 영업 시작 월~일
정기 휴무: 매달 1, 3, 4번째 월요일

짬뽕을 좋아한다면?!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얼큰한 국물을 찾는다면?! 이곳을 한 번쯤 들려보길 추천합니다. 속리산 근처를 지나가다 얼큰한게 생각난다? 짬뽕이 먹고싶다?하면 가기  좋은 맛집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의 내돈내산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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